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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 처리 문구' 놓고 대치…우원식 '울분'·정우택 '완강'

<앵커>

국회 정상화를 위해 오늘(22일) 여야가 웃으며 만났지만, 다시 얼굴 붉히며 헤어졌습니다. 추경안 처리가 걸림돌이었습니다. 청문회를 진행하기로 한 게 성과라면 성과입니다.

보도에 최고운 기자입니다.

<기자>

웃고 악수하며 회동을 시작한 여야 4당 원내지도부. 한 시간도 안 돼 굳은 표정으로 회의장을 빠져나왔습니다.

[주호영/바른정당 원내대표 : 뭐가 잘 안됐어요. 다시 만날 것인지 말 것인지 어떻게 하자는 이야기 없이 헤어졌어.]

가장 큰 걸림돌은 추경안 처리 문구였습니다. 합의문에 '추경 문제는 계속 논의한다.'라는 표현을 두고, 더불어민주당은 '넣자', 자유한국당은 '빼자', 맞서면서 합의가 불발됐습니다.

[우원식/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자유한국당이 어떤 당입니까? 국정 농단했던 세력 아닌가요? 최소한의 협조도 안 하고, 추경을 국회에서 논의하는 것조차 막으려고 한다면….]

[정우택/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추경 내용 자체도 소위 아르바이트 추경의 형태를 갖추고 있고, 세금으로 공무원을 1,500명씩 증원 시킨다는 것은….]

다음 달 정부 부처 업무보고 때 조국 민정수석의 국회 출석 여부를 놓고도 구두 약속이라도 해달라는 야당과, 안된다는 여당이 접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멈춰 선 상임위원회를 정상화해 인사청문회를 치르기로 한 게 고작입니다.

이렇게 경색된 정국 속에서도 정당의 돈줄을 살리는 법안은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각 정당은 중앙당 후원회를 부활시켜 연간 50억 원까지 후원금을 모을 수 있게 됐습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설치환,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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