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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력서에 '학벌·출신·신체조건' 없앤다…"실력으로 경쟁"

<앵커>

정부는 올 하반기부터 공공부문에서는 이른바 '블라인드 채용'을 실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채용 이력서에 지원자의 학력이나 고향, 신체조건 등을 기재하지 않고 오로지 실력으로만 사람을 뽑겠다는 겁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실력으로 공정하게 경쟁해야 한다며 민간 대기업에도 이런 방식의 채용을 권유했습니다.

보도에 정영태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올 하반기 공무원과 공공기관에 블라인드 채용제 실시 의지를 밝혔습니다.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이력서에 학벌이나 출신지, 신체조건 같은 차별적 요인은 일절 기재하지 않도록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서울에 있는 대학 출신이나 지방대 출신이나 똑같은 조건, 똑같은 출발선에서 오로지 실력으로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도록….]

정부가 10년 전부터 성별, 학력 등 기재란과 사진 부착을 없애고, 경력과 자격증 등만 쓰도록 한 표준 이력서 사용을 권유해왔지만 그동안 공공기관조차 거의 쓰지 않았습니다.

청와대는 '스펙 없는 이력서'를 통한 실력 중심 평가 제도를 올해 안에 도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수현/청와대 대변인 : (이달 중) 관계 부처 합동으로 공공부문 블라인드 채용 실천 방안을 확정 발표할 계획입니다.]

또 법제화 전까진 민간 대기업에 강제할 순 없다고 했지만, 민간에도 권유하고 싶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훨씬 더 실력 있고 열정 있는 인재들을 채용할 수 있었다'는 것이 증명들이 많이 됐거든요.]

청와대는 민간부문 확산을 위해 블라인드 채용 가이드북을 마련하고 채용절차 공정화법 개정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문왕곤·박영일,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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