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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앞길 50년 만에 전면 개방…평시 검문도 사라진다

<앵커>

1968년 이른바 김신조 사건 직후 막혔던 청와대 앞길이 오는 26일, 다음 주 월요일부터 전면 개방됩니다. 청와대 주변의 평시 검문도 사라집니다.

보도에 정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대통령 경호실이 오는 26일부터 청와대 앞길을 24시간 전면 개방하기로 했습니다.

청와대 기자실인 춘추관과 청와대 정문 앞의 분수대 광장을 동서로 잇는 길로, 개방하면 야간 경복궁 둘레길 통행이 자유로워집니다.

청와대 앞길은 북한의 무장공비 31명이 청와대 기습을 시도했던 1968년 1.21 사태, 이른바 김신조 사건 직후부터 일반인의 출입이 통제됐습니다.

문민정부가 들어선 1993년 개방됐지만 야간 통행은 계속 금지됐습니다.

[박수현/청와대 대변인 : 청와대가 권위주의적 공간이란 통념을 깨고 광화문 시대로 한 걸음 더 다가가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청와대는 앞길 전면 개방을 기념하기 위해 오는 26일 김정숙 여사와 일반 시민 등이 참여하는 한밤 산책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호실은 또 청와대 주변의 5개 검문소는 평시 검문은 실시하지 않고 바리케이드도 없애기로 했습니다.

대신 차량 서행을 유도하는 교통 안내초소를 설치할 계획입니다.

관광객 편의를 고려해 청와대 주변 어느 지점에서라도 청와대 방향으로 사진을 촬영할 수 있게 했습니다.

청와대는 열린 청와대 적극 구현과 시민 편의 확대라는 대통령 국정 운영 방향에 따른 조치라며 시행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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