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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금융 1천644조 원…가계 904조 원으로 55% 차지

한국은행이 오늘(22일) 국회에 제출한 금융안정보고서에서 부동산과 관련된 금융기관의 가계 대출과 기업 여신, 금융투자상품의 합계가 지난해 말 기준 1천644조 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가계가 904조 원으로 전체 55%에 달했고, 기업이 578조 원으로 35.1%를 차지했으며, 금융투자자는 162조 원으로 9.8%에 해당했습니다.

부동산금융 위험노출액은 2010년에 865조 2천억 원에서 6년 만에 거의 두 배로 확대됐습니다.

명목 GDP 대비로는 이 기간 68.4%에서 100.4%로 뛰었습니다.

부동산 관련 가계 대출은 공적 기관을 통한 보증대출이 빠르게 확대된 점이 특징입니다.

부동산 관련 기업 여신도 주택분양 등 사업자보증이 크게 늘었지만, 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은 비중이 낮아졌습니다.

부동산 관련 금융투자상품은 유동화증권(MBS) 비중은 올라가고 회사채와 CP(기업어음) 등 직접투자는 줄었습니다.

한은은 "2014년부터 공적기관은 보증과 관련해 부동산금융이 빠르게 늘고 있어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공적보증기관은 서민과 취약계층의 주거 안정 지원이나 상환부담 완화 등에서 긍정적 역할을 하고 있지만 이와 동시에 부동산 관련 대출 신용 리스크의 상당 부분을 떠안게 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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