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고 폐지 반대 확산…학부모들 "일방적 폐지 철회"

서울 지역 자율형사립고 학부모 모임인 '자사고 학부모연합회'는 오늘 정치적 진영 논리를 앞세운 자사고 폐지 정책을 당장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자사고 학부모연합회는 서울 중구 이화여고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교육은 정권이 바뀔 때마다 정치 논리에 힘없이 당해왔다"며 "아이들을 정치적 희생양으로 만드는 자사고 폐지를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연합회는 "조희연 교육감은 학부모들이 거듭해 대화를 요청하고 있는데도 이에 아랑곳없이 단 한 차례의 공청회나 의견 수렴도 없이 자신의 주장만 반복하고 있다"며 "학교, 학부모들과 대화에 나서라"고 요청했습니다.

또 "조 교육감이 지금처럼 불통 행보를 계속한다면 교육 현장은 혼란에 빠질 것이며 아이들과 미래에 큰 재앙이 될 것이다. 아이들은 실험용 생쥐가 아니다"라는 주장도 펼쳤습니다.

연합회는 "자사고를 폐지하면 '강남8학군'이 부활하고 강남과 강북의 지역 간 교육격차, 하향 평준화 문제로 교육 혼란이 가중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학부모연합회는 자사고 폐지정책 철회 요구와 함께 조 교육감과의 면담 등도 거듭 요청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