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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리포트] 트럼프-코미 진실공방…'녹음테이프' 존재할까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 스캔들 수사 중단을 요청했고 충성맹세를 요구했다." 코미 전 FBI 국장의 폭탄 폭로에도 트럼프 대통령이 전면 부인하면서 진실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탄핵까지 거론되는 이번 사건의 결정적 증거, 스모킹건은 두 사람의 대화가 담긴 녹음테이프입니다.

특히 수사중단 요청이 있었다는 지난 2월 14일 백악관 집무실에서 나눈 대화가 핵심입니다.

만약 코미 전 국장 주장이 담긴 테이프가 나온다면 탄핵요건이 되는 사법 방해의 결정적 증거입니다.

또 100% 선서하고 증언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이 거짓말을 한 것인 만큼 치명상을 입게 됩니다.

트럼프는 지난달 코미를 겨냥해 녹음이 없길 바라야 할 것이라며 테이프의 존재를 시사했습니다.

그러자 청문회에 나온 코미 전 국장도 테이프가 있길 바란다고 맞받았습니다.

[코미/전 FBI 국장 : 녹취 테이프 존재 가능성을 언급한 트럼프 대통령 의 트윗을 보고 '이런, 정말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코미의 청문회 증언 뒤 트럼프 대통령은 발을 빼는 모양샙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테이프 존재 여부를 언제 밝힐 건가요? 아주 빠른 시일안에 할 것입니다. 녹음테이프가 있나요? 대답을 들으면 매우 실망할 겁니다.]

미 의회도 백악관에 테이프 제출을 요구한 가운데 존재 여부는 이번 주에 가려질 것으로 보입니다.

[스피이서/백악관 대변인 : 대통령이 테이프 존재 여부 발표할 것이고 금주 내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 확정되면 알려드리겠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테이프가 존재한다고 밝힐 가능성은 적다는게 대체적인 관측입니다.

설령 테이프가 있다 해도 자신에게 불리한 내용을 공개할 가능성이 낮은 만큼 이미 폐기했을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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