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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 걷어내니 앙상한 뼈대만…세월호 2차 수색 내달 시작

<앵커>

세월호 내부에 1차 수색이 끝나서, 배 안 모습이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안에 꽉 차 있던 펄을 어느 정도 걷어내고 나니 더 처참하고 고통스러운 모습이 드러났습니다.

한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선체를 가득 덮은 펄이 모두 치워진 세월호 내부는 앙상한 뼈대만 남아있습니다.

22 미터 높이 위쪽은 실제로는 선체 오른편 창문입니다. 참사 당시 유일한 탈출구였겠지만 너무나 먼 거리에 있습니다.

미수습자 유해가 발견된 객실과 식당이었던 중앙 공간 곳곳에서 온통 찌그러진 철판과 날카로운 금속조각이 보입니다 .

[장민호/코리아쌀베지 수습총괄팀장 : 합판에 못이 박혀 있어요. 진흙을 이렇게 (수색)하다 보면 손이 푹 들 어가요, 그냥.]

화물칸에는 차량과 컨테이너가 뒤엉켜 있습니다.

선체에는 여전히 차량에서 흘러나온 폐유가 떨어집니다. 화물칸에는 부서지지 않은 온전한 형태의 CCTV도 보입니다.

세월호 1차 수색은 인양 직후인 지난 4월 18일부터 63일 동안 진행됐습니다.

그동안 미수습자 4명이 발견됐고 신원 확인 중인 유해도 여럿 있습니다.

이달 말까지는 1차 수색 때 미흡했던 부분을 재확인하는 수색이 이뤄집니다.

[이철조/세월호 현장수습본부장 : 모서리라든지 홈, 기타 선체 내부에서 접근이 불가능했던 일부 구역에 대해서 추가적인 수색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계획입니다.]

남은 1, 2층 화물칸 수색은 다음 달 시작되는데 김창준 선체조사위원장은 화물칸은 화물 과다 적재 등 세월호 침몰 원인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에 수색과 증거조사가 병행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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