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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 숙인 '성추행 혐의' 회장…가맹점주들 피해는 여전

<앵커>

호식이 두마리치킨의 최호식 전 회장이 오늘(21일) 경찰에 나와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습니다. 여직원과 신체접촉은 있었지만, 강제로 추행한 건 아니라고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전형우 기자입니다.

<기자>

굳은 표정으로 경찰서에 나온 최호식 전 회장은 먼저 허리를 깊숙이 숙였습니다.

[최호식/호식이두마리치킨 前 회장 :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

최 전 회장은 7시간여 동안 조사를 받고 오후 5시 반쯤 나왔습니다.

[최호식/호식이두마리치킨 前 회장 : 면목이 없습니다. 죄송합니다.]

최 전 회장은 토요일인 지난 3일 20대 여비서를 불러내 서울의 한 식당에서 부적절한 신체접촉을 하고, 근처 호텔로 끌고 가려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최 전 회장은 오늘 경찰 조사에서 신체접촉은 있었지만, 강제로 한 것은 아니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5일 여직원이 최 전 회장에 대한 고소를 취하했지만, 강제추행은 고소를 취하해도 수사를 면할 수 없습니다.

사건이 알려지면서 호식이두마리치킨 불매운동이 일자, 최 전 회장은 지난 9일 회장직에서 사퇴했습니다.

본사는 할인이벤트도 시작했지만, 가맹점주들의 피해는 여전합니다.

[호식이두마리치킨 가맹점주 : (매출 하락으로) 여력이 안 되니까 직원을 그만두게 만들었어요. (점주들이) 손님들한테 대신 사과하고 있지만, 가맹점들은 죄가 없거든요.]

최 전 회장의 추문으로 전국 1천여 곳의 가맹점주들까지 매출 감소의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세경·이찬수·하 륭, 영상편집 : 하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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