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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정상화' 사실상 합의…7월 조국 출석, '추경'엔 이견

'국회 정상화' 사실상 합의…7월 조국 출석, '추경'엔 이견
여야 4당 원내대표들이 꽉 막힌 정국을 풀기 위해 국회 정상화 방안에 사실상 합의했습니다.

인사청문회 관련 상임위는 즉시 재개하고, 7월 국회에 청와대 참모진을 출석시켜 업무보고를 받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어제 국회 운영위원회의 고성과 삿대질 충돌까지 불렀던 조국 민정수석 출석 문제는 7월 국회 청와대 업무보고로 풀기로 한 셈입니다.

다만, 추경 예산안 처리 문제에 관해 여야 간 이견이 여전해 최종 합의문 작성은 내일 오전으로 미뤘습니다.

민주당 우원식, 자유한국당 정우택, 국민의당 김동철, 바른정당 주호영 4당 원내대표들은 앞서 어젯밤에 만나 이런 내용의 국회 정상화 방안을 논의하고 큰 틀의 의견일치를 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최종 합의문에 추경 관련 부분을 포함할지를 두고 오늘 하루 내내 진통을 거듭했습니다.

여당인 민주당은 추경 처리에 노력한다는 수준에서 합의문에 포함할 것을 주장하고 있고, 야당들은 국가재정법에 어긋나는 등 추경 요건에 미치지 못한다며 합의문에 포함할 수 없다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특히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는 추경 관련 부분이 포함되면 여야 합의는 불가능하다며, 청문회 정상화와 추경은 분리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여야가 일단 청문회 정상화에 사실상 합의하면서, 법정 1차 시한을 맞이한 김현미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 보고서는 오늘 오후 국회 국토위에서 채택됐습니다.

예결위 여야 간사들도 오후 5시쯤 만나, 추경안 상정과 심사 일정에 관해 의견을 나눴습니다.

여야 원내지도부는 내일 오전까지 추경 관련 이견을 좁히기 위해 막바지 물밑접촉에 나설 것으로 보이는데, 그 결과에 따라 국회는, 정상화냐 또다시 파행이냐의 갈림길을 맞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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