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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은 공산주의자"…'文 비방' 신연희 구청장 검찰 출석

<앵커>

지난 대선을 앞두고 당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비방하는 문자메시지를 유포한 혐의로, 신연희 강남구청장이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정치적 탄압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았습니다.

윤나라 기자입니다.

<기자>

공직선거법 위반혐의를 받는 신연희 강남구청장이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신 구청장은 대선 전인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노무현, 문재인에게 엄청난 비자금이 있다', '문재인은 공산주의자'라는 카카오톡 메시지를 천여 명에게 보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신 구청장은 취재진의 쏟아지는 질문에 대답하지 않고 손으로 뿌리치기도 했습니다.

[신연희 / 강남구청장 : (한 말씀 하고 가세요.) 됐습니다. (아직도 정치적 탄압이라고 생각하세요?) …….]

올해 3월 민주당 측의 수사 의뢰로 시작된 경찰 수사에서 신 구청장은 단체, 일대일 카톡방을 통해 83차례에 걸쳐 허위사실이 담긴 메시지를 유포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신 구청장은 혐의를 부인했지만 경찰은 허위사실을 유포해 부정 선거운동을 하고 문 후보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에 대해 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넘겼습니다.

경찰은 또 신 구청장과 함께 단체 카톡방에서 허위사실을 유포한 전 국정원 직원 신모 씨 등 5명도 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검찰은 신 구청장을 상대로 카카오톡을 통한 글 게재와 유포 경위, 사실관계 등을 추가 조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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