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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웜비어 사망은 치욕"…北 압박 강화 예고

<앵커>

북한에 17개월 동안 붙잡혀 있다가 풀려나자마자 숨진 대학생 오토 웜비어 사건 때문에 미국이 부글부글 끓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치욕적인 일이라고 말했고 백악관도 김정은 위원장을 만날 가능성이 더 멀어졌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워싱턴 정하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어제 북한을 잔혹한 정권이라 비난했던 트럼프 대통령이 오늘(21일)은 웜비어의 사망을 치욕스러운 일이라고 표현했습니다.

[트럼프 / 美 대통령 : 웜비어에게 일어난 일은 치욕스러운 일입니다. 결코 일어나지 말아야 할 일이었고, 그를 조금 더 일찍 데려왔다면 결과는 달라졌을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트위터를 통해 북한 문제 해결을 위한 중국의 노력을 평가하면서도 큰 효과는 없었다고 지적했습니다

미국의 대북 독자 제재를 강화하면서 한편으로 중국의 적극적 역할을 압박하는 메시지로 읽힙니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 위원장을 만날 가능성은 더 멀어졌다면서 강경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내일 열리는 미-중 외교 안보 고위급 대화에서, 북한 문제를 최우선 의제로 놓고 협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스파이서 / 美 백악관 대변인 : (웜비어 사망을 초래한) 북한의 행태와 제도를 바꾸기 위해 중국 등과 함께 적절한 압박을 가할 것입니다.]

이번 미-중 고위급 대화에서 북한 문제와 관련한 미국의 대중 압박은 강화될 것으로 보이지만, 의미 있는 합의가 나오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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