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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관계도 산 넘어 산…"사드, 정치적 결단 보여달라"

<앵커>

우리나라와 중국과의 관계도 산 넘어 산입니다. 한국과 중국 두 나라 사이 고위급 대화가 1년 4개월 만에 다시 열렸는데, 중국은 사드문제 해결을 위해서 한국이 정치적 결단을 보여달라고 주장했습니다.

이 소식은 베이징에서 편상욱 특파원이 전하겠습니다.

<기자>

베이징을 찾은 임성남 외교부 1차관을 먼저 환영한 것은, 외교 장관보다 한급 위인 양제츠 국무위원 이었습니다.

[양제츠/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 양국관계를 건강하고 안정적으로 발전되게 다시 되돌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어진 한중 전략대화에서도 임 차관을 맞은 건, 여러명의 차관급 가운데 수석격인 장예쑤이 상무부부장 이었습니다.

16개월 만에 재개된 한중 전략대화를 중시한다는 표현입니다.

그러나 실제 대화 테이블에 앉자 중국은 사드문제 해결이, 관계회복의 선결 조건임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장예쑤이/중국 외교부 상무부부장 : 양국관계를 제약하고 있는 주요 장애물이 아직 제거 되지 못하고 있고, 한반도 정세는 여전히 복잡합니다.]

임차관은 문재인 대통령의 한중관계 개선의지를 전달했습니다.

[임성남/외교부 1차관 : 실질적인 한중간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구축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강조하신 바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은 한국의 정치적 결단까지 촉구 했습니다.

[겅솽/중국 외교부 대변인 : 우리는 한국 측이 정치적인 의사와 결단을 보여주기를 희망합니다.]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이뤄진 이번 전략 대화에서, 중국은 한국을 예우하는 동시에 압박해, 최종 목표인 한반도 사드배치 철회를 노린 걸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김국진, 영상편집 : 신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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