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웜비어 결국 사망…"김정은 정권에 살해" 분노하는 미국

정하석 기자 hasuk@sbs.co.kr

작성 2017.06.20 17:14 조회 재생수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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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에 장기 억류됐다 최근 혼수상태로 풀려난 미국 대학생 웜비어 씨의 죽음으로 북미 관계가 급속도로 악화하고 있습니다. 김정은 정권에 살해당한 거다, 북한을 이대로 놔둬선 안 된다는 강경여론이 미국에서 들끓고 있습니다.

워싱턴 정하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17개월간의 북한 억류 생활 끝에 최근 의식불명 상태로 송환된 미국 대학생 웜비어가 오늘(20일) 숨졌다고 가족들이 밝혔습니다. 미국으로 돌아온 지 엿새 만입니다.

가족들은 북한에서의 끔찍한 고문과 학대가 웜비어를 사망에 이르게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프레드 웜비어/아버지 : 아들이 오랜 시간 잔인하게 취급받았다는 사실에 분노합니다. 우리는 한 마디 소식조차 듣지 못했습니다.]

북한은 웜비어가 지난해 3월 재판 이후 식중독 증세를 보이다가 수면제를 복용한 뒤 혼수상태에 빠졌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송환 후 웜비어를 진찰한 미국 의료진들은 식중독 증거를 찾지 못했으며, 웜비어의 뇌 조직에서 광범위한 손상을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대니얼 캔터/신시내티 병원 주치의 : 심폐기능이 정지돼 일정 시간 뇌로 혈액이 충분히 공급되지 못할 때 일어나는 조직 손상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웜비어의 사망 소식을 접한 뒤 "잔혹한 북한 정권"이라고 비난했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웜비어가 조금 전 숨졌습니다. 이런 잔혹한 정권에 대응할 것입니다.]

20대 미국 대학생이 북한에 관광차 갔다 혼수상태로 돌아올 때부터 악화해온 미국 내 대북 여론은 오늘 웜비어의 사망으로 더욱 싸늘해질 전망입니다.

이에 따라 북미 관계 또한 당분간 경색 국면을 계속 유지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