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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리포트] 6년여 지났지만 피해 '여전'…신뢰 회복 애쓰는 후쿠시마

성회용 기자 ares@sbs.co.kr

작성 2017.06.20 12:48 조회 재생수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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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원전사고가 일어난 지 6년 3개월이 지났습니다.

아직도 여러 가지 피해가 그대로 쌓여있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심각한 부분은 지역산업의 근간이었던 농업과 어업입니다.

저출산 고령화 문제로 해마다 인구가 1만 3천 명씩 줄고 있는 상황에서 지진과 쓰나미, 원전사고라는 엄청난 악재를 만난 것입니다.

일본 내에서도 여전히 불안한 시선을 거두지 않고 있는 국민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고쿠분/후쿠시마현 부흥과장 : (후쿠시마산) 이 전국 평균가 보다 싼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어서 힘든 상황입니다.]

후쿠시마 현은 2020년 도쿄 올림픽 야구와 소프트 볼 종목 경기를 개최하기로 하면서 식품 안전성을 인정받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쌀을 포함해 식용작물과 민물고기에 대해서는 생산량 모두에 대해 방사능 초과 여부를 검사하고 있습니다.

[쿠사노/후쿠시마 농업종합센터 : 기준치를 넘는 게 발견되면 자체적으로 출하제한 지시를 하고 다시 국가명령으로 출하를 못 하게 막습니다.]

바닷가인 이와키시 어업조합은 연안 조업을 시험적으로 재개하면서 잡힌 물고기들에 대한 방사능 수치 검사를 매일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에는 일본 전국의 20개 지역 수산시장에 생선을 판매했습니다.

그렇지만 현지 어민들은 원전사고로 인한 신뢰를 회복하는 게 무척 힘들다고 말합니다.

[요시다/이와키 어업조합 간부 : 잡으면 잡을수록 싸져서 어느 정도 제한하지 않으면 어획량과 가격이 맞지 않게 됩니다.]

지난해부터 태국과 말레이시아에 가다랑어와 꽁치를 수출하고 있지만, 지역 어업은 여전히 침체상황입니다.

[네모토/후쿠시마 수산시험장 : 지금은 시험조업만 하고 있습니다. 후쿠시마 현에서 조업을 하는 배가 많이 줄어서 가다랑어 조업은 상당히 침체됐습니다.]

아무리 안전검사를 철저히 한다고 해도 방사능 오염지역이라는 국내외 소비자들의 인식이 바뀌려면 오랜 시간이 필요합니다.

일본 정부와 지자체가 나서서 판로확보에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원전사고가 남긴 상처는 여전히 아물지 않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