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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평균기온 2도만 올라도 '살인 폭염' 밀려온다

각국의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을 규정한 파리기후변화협정도 사람이 죽을 정도의 더위인 '살인폭염'을 막지는 못할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미국 마노아 하와이대 지리학과의 모라 교수 등은 파리협정 196개 회원국이 협정에 따라 단계적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하더라도 2100년께에는 세계 전체 인구의 절반가량이 1년에 최소 한번 살인폭염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파리협정은 2020년 이후 새로운 기후변화체제를 수립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합의로, 협정은 지구 평균온도가 산업화 이전보다 2℃ 이상 상승하지 않도록 각국이 온실가스 배출량을 단계적으로 감축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또 연구는 인류가 파리협정을 준수하지 않고 지금과 같은 속도로 온실가스를 배출한다면 2100년께 세계 전체 인구의 4분의 3이 매년 살인폭염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모라 교수는 "살인폭염이 전 세계에서 점점 흔한 현상이 되고 있다"며 "이런 추세는 이미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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