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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북한은] "아버지 원수님"…울먹이며 연설하는 어린 소녀

안정식 기자 cs7922@sbs.co.kr

작성 2017.06.20 11:08 조회 재생수1,5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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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지난 6일 소년단 대회를 개최했는데, 대회 영상을 편집해서 종합 프로그램을 만들었습니다.

그중에서 특징적인 장면 한번 보시겠습니다. 소년단 대회 중에 한 어린 여자아이가 울먹이며 연설을 합니다. 왜 우는 걸까요?

예전에 고향을 방문한 김정은에게 기념사진을 찍어달라고 부탁해서 함께 사진을 찍었다고 합니다.

[소년단원 : 지금도 저는 날마다 우리 집에 모셔져 있는 그 기념사진들을 바라보면서 이런 시를 읊곤 합니다. 떠나신 다음에야 생각했어요. 원수님 얼마나 추우셨을까. 멀리멀리 가신 다음에 생각했어요. 원수님 얼마나 힘드셨을까. 찬 눈을 맞으시며 우리 궁전을 찾아주시고 철부지 소녀의 소원까지 풀어주신 아버지 원수님 같으신 분은 이 세상에 없습니다.]

연설을 듣는 방청석 곳곳에서 아이들이 울먹울먹합니다.

어린 나이부터 얼마나 우상화 교육이 되고 있는지를 짐작할 수 있죠. 기념사진을 찍을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울먹이며 연설을 했던 아이가 김정은의 오른팔을 꼭 잡고 감격에 겨워 울면서 이동하는데요, 사진을 찍기 위해 대기 중인 다른 아이들 중에서도 울먹이는 아이들을 볼 수가 있습니다.

우상화 교육의 성과는 나이가 어릴수록 크기 때문에 김정은으로서는 이런 아이들을 만나는 행사를 무척이나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