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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발목 잡는 사학 스캔들…사죄에도 여론은 냉랭

유영수 기자 youpeck@sbs.co.kr

작성 2017.06.20 10:11 조회 재생수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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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가케 학원의 학부 신설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그간의 강경한 태도를 바꿔 사죄했지만, 여론은 여전히 싸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사히신문은 아베 총리가 어제(19일) 기자회견에서 가케학원 문제에 대해 반성과 함께 "지적이 있다면 해명해야 할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지만,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명할 것인지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고 비판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도쿄 도의회 선거를 앞두고 언론사 여론조사에서 내각 지지율이 급감하자, 기자회견에서 시종 몸을 낮췄습니다.

아사히는 이를 두고 국회에서 사학 스캔들 문제가 제기될 때마다 이뤄진 아베 총리의 국회 경시 발언 등이 결국에는 역효과를 낸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실제 내각 지지율 하락에 분위기가 뒤숭숭한 집권 자민당의 도의회 입후보 예정자들 사이에선 동요가 일었다고 신문은 덧붙였습니다.

마이니치신문도 아베 총리가 겸허한 자세로 전환했지만, 그의 전날 발언은 변명에 불과하며 지지율 회복을 노리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내각 지지율은 이날 발표된 TV 아사히 계열 ANN의 여론조사에서도 지난달보다 8.5% 포인트 낮은 37.9%로 집계됐으며, 지지하지 않는다는 비율은 41.6%였습니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비율이 지지한다는 비율보다 더 높아진 것은 2015년 9월 이후 1년 9개월 만입니다.

산케이신문이 후지TV와 최근 벌인 조사에서도 지지율이 47.6%로, 지난달보다 8.5%포인트 떨어졌습니다.

가케학원 문제에 대한 정부 설명이 충분하지 않았다는 응답자는 84.8%에 달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아베 총리의 또 다른 '사학 스캔들' 진원지인 모리토모 학원에 대해 검찰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오사카지검 특수부는 보조금 부정수급 문제와 관련해, 전날 밤 이 학원 사무소와 가고이케 야스노리 전 이사장 자택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습니다.

가고이케 전 이사장은 지난 3월 국회에 증인으로 불려 나가 "총리 부인인 아키에 여사에게서 100만 엔을 받았다"고 폭로해 아베 총리를 궁지에 몰아넣었습니다.

가고이케 전 이사장만 표적으로 하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는 가운데, 수사 관계자는 "미온적으로 수사할 생각은 없다"고 말해 귀추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