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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휴양 도시서 총격 사건…SNS서 그대로 생중계

<앵커>

미국 남부의 한 휴양 도시에서 또 총격 사건이 나서 여섯 명이 다쳤습니다. 그런데 더 충격적인 건 그 상황이 인터넷 SNS로 그대로 생중계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정준형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의 한 해변가 휴양 도시입니다.

현지 시간으로 어제(19일) 새벽, 수십 명의 사람들이 무리를 지어 해안도로를 따라 내려옵니다.

[목격자 : 사람들이 바보처럼 행동하면서 도로를 막으려 하고 있습니다. 이 영상은 페이스북으로 생중계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무리 속에 있던 남성 서너 명이 갑자기 앞으로 뛰어나가면서 싸움이 벌어지고, 흰색 반팔 상의를 입은 흑인 남성이 여러 명으로부터 집단 구타를 당합니다.

그러더니 두들겨 맞던 남성이 벌떡 일어서서는 호주머니에 있던 권총을 꺼내 사람들을 향해 겨눕니다.

주변에 있던 사람들이 비명을 지르면서 달아나고, 총을 꺼내든 남성은 사람들을 향해 마구 총을 쏘아댑니다.

[보안요원이 총을 맞고 쓰러졌습니다. 여러 사람들이 쓰러져 있습니다. 여기는 4번가 도로입니다. 이 장면을 보고 있다면 이쪽으로 오지 마십시오.]

총을 쏜 남성은 근처에 있던 흰색 승용차의 운전자를 끌어낸 뒤, 차를 빼앗아 달아났습니다.

이번 총격 사건으로 7명이 다쳤지만, 다행히 생명에는 모두 지장이 없는 상태입니다.

인터넷 페이스북에 생중계된 사건 현장은 도로 건너편에 있는 한 호텔 투숙객이 촬영한 겁니다.

경찰은 차를 빼앗아 달아난 용의자를 체포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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