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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마크 석권한 경북체육회…'한국 컬링' 이끈다

평창올림픽에서 사상 첫 메달을 노리는 한국 컬링 대표팀은 특이하게도 한 명도 빠짐없이 모두 경북체육회 소속입니다.

여기엔 이유가 있습니다.

컬링은 무엇보다 호흡이 중요하기 때문에 각기 다른 팀에서 대표 선수를 뽑는 게 아니라 아예 한 팀을 대표로 선발합니다.

지난달 확정된 평창올림픽 대표팀은 남자도, 여자도, 또 처음으로 정식 종목이 된 혼성 2인조까지도 모두 경북체육회 소속입니다.

태극마크를 석권한 비결은 이곳에 있습니다.

2006년 경북 의성에 국내 첫 컬링 전용 경기장이 생기면서 국가대표 선수단의 산파 역할을 해낸 겁니다.

[김민정/여자대표팀 감독 : 경북이 컬링의 중심이 되고 있다는 표현이 더 정확한 것 같고, 경북 컬링 시작이 대한민국 컬링 시작과 같이했습니다.]

가족끼리, 또 친구끼리 마음 놓고 훈련할 여건이 조성되면서 선수 저변이 크게 늘어났고 모두 한 식구 같은 끈끈한 팀워크도 구축됐습니다.

[(선수들에겐 컬링장 (의미가)) 저희 집 청소하는 거죠. 집 같지 않은 집.]

자매와 동기 동창으로 구성된 여자 대표팀은 그중에서도 찰떡 호흡을 자랑합니다.

컬링 사랑이 대물림되면서 유망주가 화수분처럼 쏟아지고 있습니다.

국가대표 선수들은 훈련이 끝나면 바로 코치가 돼 미래 꿈나무들에게 노하우를 전수합니다.

[김다현/의성초등학교 :  안 될 때는 언니야들 자세 참고하게 돼요.]

평창 올림픽 메달만큼 간절한 또 하나의 꿈은 의성에서 시작된 컬링 열풍이 전국으로 퍼지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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