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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고·외고 폐지 가시화…혼란 속 교육계도 '술렁'

<앵커>

외고와 자사고 폐지가 가시화하면서 당장 입학원서를 써야할 중3 학생과 학부모들의 고민이 큽니다. 자사고를 폐지하면 교육이 정상화될 건가에 대해서는 입시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노유진 기자입니다.

<기자>

뚫어지라 쳐다보고, 하나라도 놓칠세라 적어놓고, 그것도 모자라 사진도 찍습니다.

자사고 설명회에 모인 중학생 학부모들입니다.

당장 10월이면 원서를 써야 할 텐데, 자사고가 폐지된다는 소식만 들릴 뿐 구체적인 계획 안 나오다 보니, 고민과 불안감은 최고조입니다.

[중3 학생 학부모 : 불안해 하죠. (자사고)보냈는데 폐지되면…될까 안 될까.]

[중3 학생 학부모 : 아니면 지금 탈 강남을 해야되나…그런 것도 약간 고민되는 것도 있거든요.]

현재 자녀가 자사고에 다니는 학부모 불안감은 더 큰 상황.

급기야 서울시 교육감 면담까지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유시현/자사고 학생 학부모 :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잖아요. 정치에 따라서 학교가 움직이면 절대 안 됩니다. 저희가 무슨 뭐 잘못을 했나요? 자사고가 외고가?]

전문가들까지도 의견이 분분한 상황입니다.

SBS가 유명 학원과 고교 진학 교사 30여 명에게 외고·자사고를 폐지되면 어떻게 될지 물었습니다.

입시 학원들은 자사고와 외고로 갔던 학생들이 다시 강남 등 교육특구로 몰릴 것으로 봤습니다.

내신 경쟁도 치열해져 사교육이 더 늘어날 걸로 전망했습니다.

반면 진학교사들은 일반고만 남게 돼 고교서열화가 사라지고, 고입 대비 부담이 줄어 사교육비가 줄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자사고와 외고 폐지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이 나오기 전까지는 교육 현장의 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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