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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녹은 천지…압록강·두만강으로 흐르는 '생명의 젖줄'

정성엽 기자 jsy@sbs.co.kr

작성 2017.06.19 21:22 수정 2017.06.19 21:51 조회 재생수1,3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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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벌써 한여름 같은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는데, 백두산 천지의 꽁꽁 얼었던 얼음은 이제야 녹기 시작했습니다. 장백폭포를 거쳐 압록강, 두만강으로 이어지며 생명의 젖줄이 되는 눈 녹은 천지의 장관이 공개됐습니다.

베이징 정성엽 특파원입니다.

<기자>

하얀 눈옷을 벗어 던진 백두산이 천지의 초록 물빛을 드러냅니다. 해발 2천100m에 위치한 청정 연못의 깊은 빛은 하늘인지 바다인지 구분하기 힘듭니다.

아직 자리를 내주기 싫은 얼음은 수정처럼 투명한 가시를 드러내며 심술을 부려보지만, 1급 청정수가 가득한 천지 곳곳에는 이름 모를 생명체들이 자리 잡았습니다.

일주일 만에 모습을 바꾼 백두산은 관광객들을 한순간에 사로잡았습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곳은 처음입니다.]

[절대 헛걸음이 아니네요.]

산산히 갈라진 얼음덩어리는 바람 따라 천지에 하나뿐인 출구로 흘러나갑니다.

[자오신/백두산 전망대원 : 저곳이 천지와 장백폭포를 연결하는 유일한 하천입니다.]

장백폭포가 오랜만에 물줄기를 뿜어냈고, 폭포에서 떨어진 물줄기는 송화강과 압록강, 두만강으로 갈라집니다.

천지 청정수가 흘러간 자리는 백두산에서만 자라는 30여 종의 고산식물을 비롯해 2천여 종 식물의 터전이 됩니다.

중국 정부는 백두산 관광이 편리해질 수 있도록 선양에서 백두산으로 가는 직통 고속철을 건설하는 등 관광지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국진, 영상편집 : 이정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