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英, 브렉시트 협상 공식 시작…649일간의 '혈투' 막 올라

유럽연합(EU)과 영국이 영국의 EU 탈퇴를 위한 협상을 공식 시작했습니다.

지난해 6월 23일 영국이 국민투표로 브렉시트를 결정한 지 거의 1년 만입니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지난 3월 29일 EU측에 영국의 탈퇴 방침을 공식 통보했습니다.

현지시간 오늘(19일) 오전 시작된 협상에는 프랑스 장관을 지낸 미셸 바르니에 EU 측 협상 수석대표와 데이비드 데이비스 영국 브렉시트부 장관이 나섰습니다.

양측은 협상에서 영국의 EU 탈퇴 조건과 양측의 미래관계를 논의합니다.

리스본 조약에 따라 영국은 탈퇴 방침을 통보한 지 2년 후인 오는 2019년 3월 30일 EU를 탈퇴하게 됩니다.

이에 따라 양측은 앞으로 649일 동안 협상을 마무리 지어야 합니다.

협상을 타결짓지 못할 경우 영국은 자동으로 EU 회원국 자격을 잃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