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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마크롱 대통령 신당 압승…전체 의석 60% 독식

<앵커>

프랑스 총선 결선투표에서 마크롱 대통령의 신당이 압승을 거뒀습니다. 출구조사 예측치에는 다소 못 미쳤지만, 전체 의석의 60%를 휩쓸었습니다.

이상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프랑스 총선 결선투표 최종 집계 결과 마크롱 대통령이 이끄는 신당 '레퓌블리크 앙마르슈'가 압승을 거뒀습니다.

앙마르슈와 민주운동당 연합은 전체 하원 의석 577석 중 351석을 획득해 전체 의석의 60%를 차지했습니다.

당초 출구조사 예측치였던 74%에는 다소 못 미치지만, 창당 1년 4개월만에 프랑스 정치 사상 최대의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에두아르 필리프/프랑스 총리 : 프랑스 국민은 우리 당에 대한 투표로 희망과 낙관론, 자신감을 선택했습니다.]

보수우파 공화당은 종전 200석에서 131석으로 크게 줄어들었고, 양당 체제의 주역 사회당은 250석 넘게 잃고 29석의 소수 정당으로 전락했습니다.

극우정당 국민전선은 대선 후보였던 마린 르펜 대표를 비롯해 최소 8석을 획득했지만 목표치 15석에는 못 미쳤습니다.

앙마르슈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최대 다수당으로 자리매김하며 마크롱 정부는 국정 드라이브에 큰 힘을 얻게 됐습니다.

그러나 일각에선 마크롱의 위험한 독주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번 총선은 투표율이 44%에 불과해 역대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노동계와 시민단체들은 당장 내일(20일)부터 마크롱 정부가 제1 국정과제로 내세운 노동 유연화에 반대하는 대규모 도심 집회를 열 계획입니다.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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