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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원전 중심의 정책 폐기…탈핵 시대로 갈 것"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고리 원전 1호기 영구정지 선포식에 참석해 탈핵 시대를 선언했습니다. 신규 원전 건설 계획은 전면 백지화하고 건설 중인 원전의 중단 가능성도 시사했습니다.

보도에 정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고리원전 1호기 영구정지를 탈핵 국가로 가는 출발이자 안전한 대한민국으로 가는 대전환이라고 규정했습니다.

낮은 가격과 효율성만을 추구하던 과거 국가의 에너지 정책은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방향으로 변화해야 한다며 원전 안전성 확보를 국가 안보 문제로 인식하고 대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대통령이 직접 점검하고 챙기겠습니다. 원자력안전위원회를 대통령 직속 위원회로 승격하여 위상을 높이고…]

문 대통령은 원전 중심의 발전정책을 폐기하고 탈핵 시대로 가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신규 원전 건설계획을 전면 백지화하고 설계 수명을 연장해 가동 중인 월성 1호기는 가급적 빨리 폐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건설 중인 신고리 5, 6호기에 대한 중단 가능성도 내비쳤습니다.

[(건설 중인) 신고리 5·6호기는 안전성과 함께 공정률과 투입 비용, 보상 비용, 전력 설비 예비율 등을 종합 고려하여 빠른 시일 내 사회적 합의를 도출하겠습니다.]

문 대통령은 전력수급과 전기료 등을 걱정하는 산업계의 우려가 있지만, 후손들을 위해 지금 시작해야 한다며 탈원전 정책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대신 신재생 에너지와 LNG 발전, 태양광, 해상풍력 등 깨끗하고 안전한 청정에너지 산업을 적극 육성해 미래 에너지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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