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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인천여아살해사건…캐릭터 커뮤니티가 뭐기에?

장현은 작가, 김도균 기자 getset@sbs.co.kr

작성 2017.06.19 14:50 조회 재생수3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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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대표 이미지:[뉴스pick] 인천여아살해사건…캐릭터 커뮤니티가 뭐기에?
17일 SBS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 이후 인천여아살해사건과 관련된 '캐릭터 커뮤니티'가 화제 되고 있습니다.

이날 방송은 '비밀친구와 살인 시나리오 - 인천 여아 살해사건의 진실'이라는 제목으로, 인천여아살해사건의 피의자 김 모 양의 행적을 재구성한 내용을 다뤘습니다.

인천여아살해사건은 지난 3월 29일 17세 고등학교 자퇴생인 김 양이 놀이터에서 만난 초등학교 2학년생 여아를 집으로 유인해 목 졸라 살해하고 사체를 유기한 사건입니다.

피의자인 김 양이 캐릭터 커뮤니티 활동자이며, 공범 관계로 추정되는 박 모 양과도 이곳에서 만난 것으로 알려져 캐릭터 커뮤니티의 정체에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캐릭터커뮤니티란 커뮤니티 운영자가 직접 창작하거나, 특정 영화나 게임 등의 세계관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가상의 공간에서 가상의 캐릭터가 되어 상황극 놀이를 즐기는 곳입니다.

다양한 주제를 바탕으로 운영되는데, 이 중 김 모양이 활동한 '시리어스' 커뮤니티는 경우에 따라서 잔인한 내용이 포함돼있는 분야로 전해집니다.

김 모양은 캐릭터 커뮤니티 활동을 해왔으며, 공범 관계로 추정되는 박 양과도 지난 2월 쯤 캐릭터를 통해 역할극을 하는 한 커뮤니티에서 만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관련 사진김 양은 범행 당일 박 양에게 "사냥을 하러 갈 것"이라며 범행 사실을 알렸고, 박 양이 "손가락 예쁘냐? 시신 일부를 가져다 달라"고 말해, 범행 이후 박 양에게 시신 일부를 전달했습니다.

공범 박 모양은 현재 "살인과 관련된 이야기들은 모두 역할극의 일부인 줄 알았다"라며 범행을 전면 부인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김 양이 SNS나 캐릭터 커뮤니티에 집착한 것과 관련해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현실에서) 자아 정체감이 형성될 수 있는 기회가 박탈되면서 결국 그 공간을 SNS 등 온라인 공간상에서 자신이 누군지를 찾아 나가기 시작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일부 누리꾼들은 캐릭터 커뮤니티의 유해성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있지만, 단순히 캐릭터 커뮤니티 때문에 김 양이 범죄를 저지를 순 없다고 봐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범죄 심리학자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캐릭터 커뮤니티, 고어물이 이 사건에 불을 당긴 역할이 될 수 있지만, 사회관계가 충실했다면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았을 거다"라며 커뮤니티만이 이 사건의 문제는 아님을 지적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 출처=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