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선실세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의 두 번째 영장실질심사가 내일 오전 열립니다.
서울중앙지법은 정 씨의 영장실질심사를 내일(20일) 오전 10시 30분 권순호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연다고 밝혔습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어제 정 씨의 첫번째 구속영장에 포함됐던 업무방해와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에 범죄수익 은닉 혐의를 더해 두 번째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정 씨는 최 씨 모녀에 대한 삼성의 지원 과정을 은폐하기 위해 삼성이 처음 제공한 명마 '비타나V' 등 세 마리를 '블라디미르' 등 다른 말 세 마리로 바꾼 '말 세탁' 과정에 가담한 혐의를 받습니다.
검찰은 마필 관리사 이 모 씨와 정 씨의 전 남편 신주평 씨 등을 참고인으로 불러 보강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사실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밖에 정 씨는 청담고 허위 출석과 관련해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 이화여대 입시·학사 비리와 관련해선 업무방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정 씨의 구속 여부는 내일 밤늦게 또는 21일 새벽에 결정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