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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오픈 골프, 김시우 공동 13위…켑카 16언더파 우승

US오픈 골프, 김시우 공동 13위…켑카 16언더파 우승
김시우가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제117회 US오픈 골프대회에서 공동 13위를 기록했습니다.

김시우는 미국 위스콘신주 에린의 에린 힐스 (파72·7천721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없이 보기만 3개를 기록하며 3오버파 75타를 적어냈습니다.

최종합계 6언더파를 기록한 김시우는 공동 13위로 자신의 첫 US오픈을 마무리했습니다.

3라운드까지 선두와 3타 차 6위였던 김시우는 오늘 타수를 잃으면서 10위권 진입에도 아쉽게 실패했습니다.

한국 선수가 US오픈 10위 내에 든 최근 사례는 2011년 양용은의 공동 3위입니다.

미국의 브룩스 켑카가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로 대회 최다언더파와 타이를 이루며 우승했습니다.

올해 27살로 세계 랭킹 22위 켑카는 2015년 2월 미국 PGA 투어 피닉스 오픈 이후 투어 통산 2승째를 자신의 첫번째 메이저 우승으로 장식했습니다.

우승 상금은 216만 달러, 우리 돈으로 24억5천만원입니다.

2014년 유럽프로골프 투어 신인상을 받았던 켑카는 13번 홀까지 13언더파로 브라이언 하먼(미국)과 공동 선두를 달렸습니다.

하지만 뒷 조인 하먼이 12번 홀(파4) 보기로 한 타를 잃고 켑카는 14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으면서 격차가 벌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켑카는 15, 16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은 반면 하먼은 13번 홀에서 또 보기를 적어내며 순식간에 5타 차가 됐습니다.

오히려 12언더파로 경기를 먼저 끝낸 일본의 마쓰야마 히데키가 켑카의 남은 홀에 결과에 따라 추격의 여지를 남겨놨으나 켑카가 오히려 3연속 버디로 치고 나가면서 일찌감치 우승을 '예약'했습니다.

하먼도 14, 16번 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잡으며 뒤늦게 만회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켑카의 16언더파 우승은 US오픈 사상 최다 언더파 타이기록입니다.

2011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16언더파 268타로 우승한 사례가 있습니다.

올해는 파 72, 2011년은 파 71 대회로 진행됐습니다.

이번 대회 켑카의 우승으로 최근 메이저 대회에서는 7개 대회 연속 메이저 우승 경험이 없던 선수가 왕좌에 오르게 됐습니다.

2015년 PGA 챔피언십 제이슨 데이(호주)를 시작으로 지난해 마스터스 대니 윌릿(잉글랜드), US오픈 더스틴 존슨(미국), 브리티시오픈 헨릭 스텐손(스웨덴), PGA 챔피언십 지미 워커(미국) 순으로 메이저 첫 우승자가 연달아 탄생했습니다.

올해 마스터스에서 처음 메이저 우승의 영예를 안은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는 이번 대회에서 4언더파 284타로 공동 21위에 올랐습니다.

김민휘는 4오버파 공동 50위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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