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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이렇게 심한데"…연구비도 줄인 트럼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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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파리기후협정 탈퇴를 선언한 이후, 미국에서도 반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관련 예산까지 줄인 것으로 나타났는데, 정구희 기자가 미국에 있는 가장 오래된 기후변화 관측소를 다녀왔습니다.

<기사 내용>

하와이 빅아일랜드 마우나로아 정상 부근, 나무도 없는 화산 분출물 위에 관측소 하나가 우뚝 서 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대기 중 이산화탄소 관측소로 지구온난화에 대한 경고가 처음으로 나온 곳입니다.

마우나로아 관측소는 해발 3,300m 높이에 있어서 구름보다도 높고 미세먼지 같은 오염물질도 없기 때문에 가장 정확한 이산화탄소 농도를 측정할 수 있습니다.

1950년대 315ppm이던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는 현재 409ppm까지 급증했습니다. 특히 최근 들어 농도가 급증하는 추세입니다.

[에이단 콜턴/마우나로아 관측소 온실가스 책임연구관 : 이산화탄소 농도는 1960년대에는 1년에 0.7ppm씩 상승 했는데, 최근에는 1년에 2ppm씩 상승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진행 중인 연구에 제동이 걸리기 시작했습니다. 트럼프 정부가 기후변화 관련 예산을 줄이면서 대기 중 수은 농도를 측정해 인간이 기후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던 연구가 중단됐습니다.

하와이 주는 가장 먼저 트럼프 정책을 반대하는 법안을 발효시켰습니다.

[데이비드 이게/하와이 주 지사 : 산호가 죽고 해안선이 침식되고, 날씨가 극단적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하와이는 파리기후변화협약에 동참하는 미국의 첫 번째 주가 될 것입니다.]

뉴욕과 워싱턴 주도 트럼프 정책과는 반대로 최근 파리기후변화 협약에 동참할 것을 약속했습니다.
  

(SBS 비디오머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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