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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에 두 딸 시신 잇따라 유기…30대 친모 구속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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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동안 냉장고에 아기 시신 2구를 냉동실에 유기해 온 30대 친모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출산 사실을 알리고 싶지 않았다고 진술했지만, 경찰은 석연치 않은 점이 많다고 보고 있습니다.

KNN 주우진 기자입니다.

<기사 내용>

부산 문현동 한 가정집 냉장고에서 여아 시신 2구가 나온 것은 어제(17일) 오후입니다.

경찰은 자신의 아이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34살 김 모 씨를 긴급체포했습니다.

김 씨는 지난 2014년, 2016년에 각각 아이를 출산한 뒤 시신을 냉장고 냉동실에 유기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손영호/부산 남부경찰서 형사과장 : (첫째 아기는) 자기 집으로 데리고 와서 이틀간 방치한 이후 사망한 사실을 확인하고 사체를 유기한 것이고, (둘째는) 샤워 중에 출산을 하고 본인이 두 시간 정도 기절해서 깨어나니까 아기가 죽어있어…]

출산 사실을 남들에게 알리고 싶지 않았다는 게 시신 유기 이유였습니다.

다른 곳에 버리면 들통날까 봐 냉동실을 택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집에 놀러 온 동거남의 여동생이 시신을 발견하면서 범행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동거남은 출산이 동거 이전의 일이라, 시신 존재를 몰랐다고 주장합니다.

경찰은 진술을 그대로 믿을 수 없어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습니다.

경찰은 김 씨에 대해 영아 살해 및 유기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부검을 실시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한다는 계획입니다.

(SBS 비디오머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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