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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햄릿' 일단 공연 재개…"공식 입장 곧 발표"

뮤지컬 '햄릿' 일단 공연 재개…"공식 입장 곧 발표"
연속 공연 취소로 파문에 휩싸인 뮤지컬 '햄릿'이 오늘(18일) 오후 2시 공연을 재개했습니다.

뮤지컬 '햄릿'은 앞선 두 차례 공연에서 관객이 입장한 상태에 일방적으로 공연을 취소해 논란을 빚었습니다.

제작사인 더길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공식 입장을 정리해 발표할 예정입니다.

공연 취소를 놓고 제작사는 당초 기술적인 문제를 이유로 들었으나, 제작사가 임금이 밀리고 있는 스태프와 갈등을 빚은 사실이 드러나면서 논란이 커졌습니다.

한국 뮤지컬계는 일단 빚을 내 공연을 올린 뒤 다음 공연에서의 수익금 또는 투자금으로 이전 공연의 빚을 청산하는 식의 관행이 오랫동안 이어져 왔습니다.

이런 식의 '돌려막기' 투자는 뮤지컬계 재정 건전성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돼왔지만, 빚을 빚으로 갚는 구조에 여러 이해 관계자가 얽혀 있어 이런 관행을 근절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실제 더길의 고원영 대표는 무대 위에 올라와 공연 취소를 알리며 "스태프들과의 문제가 있다"고 인정하기도 했습니다.

'햄릿' 스태프들은 대부분 임금을 정상적으로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지난 2014년 대형 라이선스 뮤지컬 '두 도시 이야기'도 임금 체불로 인한 배우들의 출연 거부로 공연이 중단됐던 바 있습니다.

지난해엔 아시아 초연 예정이던 뮤지컬 '록키'가 대관료를 지급하지 못해 공연 개막을 하루 앞두고 전격 취소하기도 했습니다.

(사진=더길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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