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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종' 잇따라 출산…국립공원 복원 사업 '활기'

장세만 기자 jang@sbs.co.kr

작성 2017.06.18 21:10 수정 2017.06.18 22:13 조회 재생수6,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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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멸종위기에 처한 반달가슴곰과 소백산 여우의 반가운 출산 소식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그동안 복원사업을 통해, 멸종위기종이 되살아나면서 우리 숲이 더욱 풍성해지고 있습니다.

장세만 기자입니다.

<기자>

어미 곰이 돌아오자, 바위굴에서 기다리던 아기곰이 반갑게 맞이합니다. 아기곰 가슴엔 흰색 반달무늬가 또렷합니다.

14년 전, 반달가슴곰이 지리산에 처음 방사된 이후 자연 출산이 잇따르면서 벌써 손자 세대까지 생겨났습니다.

[문광선/국립공원관리공단 부장 : (반달가슴곰의) 3세대 출산은 지리산 국립공원의 자연상태가 반달가슴곰이 살기에 적합한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 주는 사례입니다.]

굴 앞에서 주변을 잔뜩 경계하는 어미 여우와 새끼들. 지난 2015년, 소백산에 방사된 이후 올봄 들어 새끼 5마리가 새로 태어났습니다.

경계심이 극도로 높은 어미와 달리, 새끼 여우들은 먹이로 잡힌 쥐를 놓고 사냥 연습이 한창입니다.

농촌 마을에서 자취를 감췄던 구렁이도 지난해 인공부화에 성공한 뒤, 20여 마리가 방사됐습니다.

[양두하/국립공원관리공단 박사 : 구렁이는 독이 없어 사람에게 해를 끼치지 않으며 쥐와 같은 설치류의 개체 수를 조절하는 등 생태계 안정성에 도움이 됩니다.]

국립공원은 지난 2004년부터 멸종위기에 처한 5개 종의 복원 사업을 벌인 끝에 늘어난 개체 수가 2백 마리에 가깝다고 밝혔습니다.

국립공원은 멸종위기에 처한 246종 가운데 복원이 시급한 시라소니와 사향노루 등을 차기 복원 대상으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형석, 영상제공 : 국립공원관리공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