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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화재 사망자 최소 58명…시민들, 총리 퇴진 시위 벌여

<앵커>

영국 런던 아파트 화재로 숨진 사망자 수가 최소 58(쉰여덟)명으로 늘었습니다. 2차대전 이후 런던에서 일어난 최악의 화재로 기록됐는데요, 성난 시민들은 거리로 나와 총리 퇴진 시위까지 벌였습니다.

한세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4층짜리 아파트를 순식간에 불태워 버린 지난 14일 런던 아파트 화재, 이번 참사는 2차대전 이후 런던에서 발생한 '최악의 화재'로 기록됐습니다.

사망자 수가 전날보다 30명 가까이 늘어나며, 최소 58명으로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쿤디/런던 경찰청 국장 : 슬프게도, 아파트 화재로 지금까지 58명이 실종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들 모두는 숨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시간이 갈수록 희생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큽니다.

아직 정확한 실종자 수조차 확인되지 않은 데다, 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는 주민도 10명이 넘기 때문입니다.

시민들은 정부 당국의 미흡한 사건 대처를 성토하며 길거리로 나섰습니다.

[시위대 : 정말 수치스럽습니다. 정부는 사람에 대한 연민이 없으며, 반사회적인 행동을 하고 있습니다.]

미흡한 초기 대처로 공분의 대상이 된 메이 총리는 피해 주민들과 면담하고, 투명한 공개 조사를 약속했습니다.

또, 생존자들이 3주 안에 새집을 마련할 수 있게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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