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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첫 낙마' 파장 고민…강경화 내일 임명할 듯

<앵커>

새 정부 들어 처음으로 장관 후보자가 낙마하면서 청와대는 파문 수습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안타깝다는 어젯(16일)밤 반응 이후 추가입장을 내지는 않았습니다. 강경화 외교장관 후보자는 예정대로 내일 임명할 것으로 보입니다.

첫 소식 정영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저녁 안경환 후보자의 전격 사퇴 발표에 청와대는 "안타깝지만, 본인 의사를 존중한다"는 공식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추가 입장을 내지 않았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야당이 요구하는 사과나 문책, 대국민 입장표명 등은 현재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또 검찰개혁의 차질 없는 진행을 위해 후임 법무장관 후보자 인선이 시급하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파문을 자진 사퇴로 일단락 짓는 걸로 후폭풍을 최소화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다만, 후속 인선에도 검증 부실 논란이 이는 건 부담인 만큼 인사추천위원회 가동을 비롯한 보완책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청와대는 이미 지명한 다른 후보자의 지명 철회는 전혀 고려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청문회라는 검증 과정을 거쳐 최종판단은 국민이 하는 것이라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강경화 외교장관 후보자는 내일 예정대로 임명한다는 방침입니다.

법무장관 후보자 사퇴와 강 후보자 임명은 별개 사안이고, 한미정상회담 준비는 한시가 급하다는 논리입니다.
 
하지만, 청와대의 추가 입장표명 없이 안경환 후보자 낙마의 후폭풍을 잠재울 수 있을지는 미지수여서, 청문회 정국은 한 치 앞을 예상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영상취재 : 박영일,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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