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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장관 취임 하루 만에 충북 마늘밭 찾아 땀 '뻘뻘'



김부겸 신임 행정자치부 장관이 오늘(17일) 가뭄 현장 점검과 농촌 일손돕기를 위해 충북을 방문했습니다.

어제 행자부 장관에 취임한 그의 첫 공식 외부활동이었습니다.

김 장관은 오늘 오전 11시 충북 진천군 진천읍 강기돈씨 농가를 찾아 마늘 수확 및 선별 작업을 도왔습니다.

오늘 이곳에서는 충북도가 벌이는 '생산적 일손봉사' 사업의 일환으로 기업체봉사단과 청소년 등 30여명이 일손돕기 활동을 펼쳤습니다.

김 장관은 이들과 함께 마늘을 수확하며 일선 농가의 애로사항 등을 청취했습니다.

그는 30도를 웃도는 무더운 날씨 속에서 마늘을 수확하는 동안 취재진의 질문에 일절 답하지 않고 일에만 열중했습니다.

생산적 일손봉사는 지난해 7월부터 충북도가 시행하는 사업으로, 청년이나 은퇴자, 저소득층에게 지속가능한 일자리를 제공하면서 농가나 중소기업의 인력난을 해소하자는 취지로 도입됐습니다.

어제 취임식에서 공공 일자리를 국가 경제 활성화의 '마중물'로 언급하기도 했던 김 장관은 이 사업에 큰 관심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이날 김 장관에게 그간의 생산적 일손봉사 사업의 성과를 설명한 뒤 지역 인력난 해소 및 지역경제 활성화의 우수사례로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지원해줄 것을 건의했습니다.

김 장관은 마늘 수확을 마친 뒤 가뭄으로 논 마름 피해가 발생한 인근 급수현장과 초평저수지를 둘러본 뒤 상경할 예정입니다.

김 장관이 취임 후 첫 공식 방문 지역으로 충북을 택한 데는 이 지사의 요청이 있어서입니다.

어제 행자부 장관의 가뭄 현장 점검 계획이 있다는 사실을 전해 들은 이 지사는 김 장관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충북을 방문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장관과 이 지사는 같은 당 소속으로 17·18대 국회의원을 지내고, 2004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으로 함께 활동한 인연이 있습니다.

김 장관은 이 지사의 요청을 흔쾌히 받아들여 충북을 첫 방문지로 정했고, 지속적인 교류도 약속했다는 후문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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