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영국 런던 24층 공공 임대아파트 '그렌펠 타워' 화재에 따른 사망자가 계속 늘고 있습니다.
런던경찰청 스튜어트 쿤디 국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17명이던 사망자가 30명으로 늘었다고 발표하고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정밀수색이 시작된 이후 사망자가 크게 불어난 것입니다.
이에 따라 소방관들이 초동 수색만 벌인 상층부에 대한 정밀수색이 완료되면 일각에서 제기된 세자릿수 희생자가 현실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경찰과 소방대는 안전을 확보해가면서 진행하는 정밀수색은 며칠 또는 몇주일이 걸릴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 BBC 방송은 자사 취재와 소셜미디어에서 실종자를 찾는 이들을 취합한 결과, 실종자가 최대 76명에 이를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76명에는 전날 발표된 사망자 17명과 중복인원이 있을 수 있다고 BBC는 덧붙였습니다.
경찰은 이번 화재에 대한 형사 사건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안전 기준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날 경우 아파트 관리회사에 '과실치사'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