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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첫 대법관에 조재연·박정화 임명 제청

이상훈, 박병대 전 대법관을 이을 차기 대법관으로 조재연 대륙아주 변호사와 박정화 서울고법 부장판사가 임명 제청됐습니다.

대법원은 오늘(16일) 양승태 대법원장이 대법관추천위원회가 추천한 8명의 후보자 중 조 변호사와 박 부장판사를 문재인 대통령에게 임명 제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제22회 사법시험 수석합격자인 조재연 변호사는 덕수상고를 나와 한국은행에 다니다 성균관대 야간부 법학과를 거쳐 판사가 된 입지전적 인물입니다.

그는 전두환 정권 시절 시국사건에서 소신 판결을 내려 '반골 판사'로 불렸습니다.

고려대를 나온 박정화 부장판사는 대법원 재판연구관, 사법연수원 교수, 서울행정법원 부장 출신입니다.

서울행정법원 개원 이래 첫 여성 부장판사를 지냈으며 현재 대법원 양형위원회 위원입니다.

그가 임명되면 김영란, 전수안, 박보영, 김소영에 이은 5번째 여성 대법관이 됩니다.

문 대통령이 제청을 받아들여 후보자들에 대한 임명 동의를 국회에 요청하면 국회는 청문회를 거쳐 동의 투표를 합니다.

국회에서 가결되면 문 대통령은 이들을 새 대법관으로 임명하며 이 과정은 한 달 안팎이 걸릴 전망입니다.

문 대통령 집권 이후 대법관 인선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문 대통령은 임기가 끝날 때까지 대법관 14명 중 13명을 임명하며 현재 다소 보수적이라 평가받는 사법부 지형은 이번 인선을 시작으로 크게 달라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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