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유치원 입구에서 폭발사고…학부모 등 70여 명 사상

<앵커> 

중국 동부 장쑤성의 한 유치원 입구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해 8명이 숨지고 70명 가까이 다쳤습니다. 대부분 아이들을 데려가려고 기다리던 부모들과 이를 따라온 어린 자녀들이었습니다.

이상엽 기자입니다.

<기자>

유치원 앞 공터가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구급차가 긴급 출동해 쓰러진 사람들을 옮깁니다. 폭발사고는 중국 장쑤성 쉬저우시의 한 유치원 입구에서 발생했습니다.

중국 매체들은 오후 4시 50분 발생한 폭발사고로 거리에서 수십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2명은 현장에서 목숨을 잃었고, 6명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숨졌습니다. 중상자 8명을 포함해 최소한 65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사상자는 유치원 수업이 끝나기를 기다리던 학부모와 이들을 따라온 어린 자녀들로 전해졌습니다. 인민일보 등은 폭발 당시 유치원 수업이 진행되고 있어서 교사와 유치원생들은 피해를 당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쉬저우 시당국은 초동조사에서 유치원 입구에 있던 포장마차의 가스통이 폭발을 일으킨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폭발이 테러와 관련 됐는지 여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학부모들이 자녀를 데려가기 위해 유치원 앞에 몰려있을 때 폭발이 일어나 인명피해를 키운 것으로 추정됩니다.

중국 경찰과 정부당국은 현장에 출동해 정확한 사고원인과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