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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北 도발 중단하면 조건 없이 대화 나설 것"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현직 대통령으로는 12년 만에 6.15 공동선언 기념식에 참석했는데, 북한이 도발을 중단하면 조건 없이 대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대화 조건을 구체적으로 제시한 건 처음인데, 북한 반응을 지켜볼 순서입니다.

김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현직 대통령으로는 12년 만에 6.15 공동선언 17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이 추가 도발을 하지 않으면 조건 없이 대화에 나서겠다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북한이 핵과 미사일의 추가도발을 중단한다면 북한과 조건 없이 대화에 나설 수 있음을 분명히 밝힙니다.]

북핵 폐기뿐 아니라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북미관계 정상화까지 포괄적으로 논의할 수 있다며 북한에 호응을 촉구했습니다.

문 대통령이 추가 도발 중단이라는 전제를 달았지만, 북한과 대화에 나설 수 있다고 언급한 것은 취임 이후 처음입니다.

문 대통령은 또 1972년 7·4 남북공동성명 등 일련의 남북 합의들이 지켜지지 않아 정권에 따라 대북 정책이 오락가락했다며 남북합의를 준수하고 법제화하는 일은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6.15 선언 이행을 촉구하는 북한 역시 남북 합의를 지키라고 촉구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북한이 6.15 공동선언과 10.4 남북정상선언의 존중과 이행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핵과 미사일 고도화로 말 따로 행동 따로인 것은 바로 북한입니다.]

6.15 선언 존중 의사를 밝히면서도 북한의 핵 포기 결단이 남북관계 진전에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한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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