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길 가다 '날벼락'…갑자기 튀어나온 사냥개에 주민 부상

<앵커>

어젯(14일)밤 서울 도봉구의 한 주택가에서 사냥개 두 마리가 길 가던 주민들을 갑자기 공격했습니다. 이 사냥개는 사나운 본성이 있어서, 일부 국가에서는 사육을 제한하고 있지만, 국내엔 별다른 규정이 없습니다.

보도에 손형안 기자입니다.

<기자>

어젯밤 11시 20분쯤, 서울 도봉구 주택가에서 큰 개 두 마리가 사람을 물었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습니다.

[출동 소방관 : 큰 개 두 마리가 지나가던 행인을 물어서….]

단독주택에서 튀어나온 사냥개는 부부를 향해 달려들었습니다.

특히 부인은 생명엔 지장이 없지만, 목과 얼굴 쪽을 크게 다쳤습니다.

[이 모 씨/견주 : (어제) 목줄이 풀렸어요. 대문은 두 번이나 잠가요.다 잠갔어요. 형사들이 확인했어요.]

[이웃주민 : 언제 (사고)한 번 날 줄 알았지. 왜냐하면, 개가 느닷없이 나오니까. 짖으면 무서워요. 일반 개가 짖는 것보다 무섭게 짖어요.]

한 마리는 소방관이 사살했지만, 한 마리는 집주인에게 돌려줬다가 오늘 오전에야 동물보호소로 보냈습니다.

사람을 공격한 맹견에 대한 조치 규정이 없다 보니 벌어진 일입니다.

문제가 된 개는 '도고 아르젠티노'와 '프레사 카나리오' 종으로 몸무게가 4-50kg에 이르고 매우 사나운 편이라 위험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영국과 미국의 일부 주 등에선 맹견은 사육장 안에서만 기르도록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맹견에 대해 외출 시 목줄을 매고 입마개를 채우도록 하는 규정이 있지만, 거의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제 일, 영상편집 : 황지영)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