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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권 식수' 낙동강 녹조 최악…첫 '경계' 발령

<앵커>

영남권 식수인 낙동강에 올해 녹조 상태가 심상치 않습니다. 물에 독성성분이 얼마나 많은지를 따져서 3단계로 경보를 내리는데, 경북 지역에 사상 처음으로 2단계인 '경계'가 발령됐습니다.

TBC 이종웅 기자입니다.

<기자>

수문 개방 2주째를 맞은 강정고령보, 조류경보제 시행 이후 대구 경북권에서 처음으로 조류경보 '경계' 단계가 발령됐습니다.

조류경보제 시범 운영 기간까지 포함해도 현재의 경계 단계 수준은 2013년 9월 이후 무려 천3백 70여 일 만입니다.

강정고령보에는 지난주 조류경보제 3단계 가운데 가장 낮은 관심 단계가 내려졌고 일주일 만에 경계 단계로 상향 조정됐습니다.

[대구지방환경청 관계자 : 낙동강 물환경연구소에서는 모니터링을 주 1회에서 2회로 하고, 수공에서는 조류 차단막을 설치해 조류 제거 작업을 합니다.]

지난해에는 낙동강 하류인 창녕함안보에서 6월 22일 경계가 발령됐는데 올해는 그보다 8일 빨리 낙동강 중상류에 내려진 겁니다.

이에 따라 강정고령보 인근 대구 취수장들은 정수 약품 투입을 늘리는 등 정수 강화에 나설 예정입니다.

환경단체들은 현재의 수문 개방 정도로는 녹조 번식을 막을 수 없다며 보 완전 개방 등 대책이 시급하다고 주장합니다.

때 이른 더위와 가뭄으로 폭발적인 확산 세를 보이는 녹조, 영남권 식수원과 낙동강 생태계에 또다시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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