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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금리 인상에 가계부채 '빨간불'…정부·한은 대책회의

<앵커>

방금 들으신 상황 등등을 고려하면 우리도 기준금리를 따라서 올릴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가계 빚이 사상 최대로 늘어난 상황이라서, 개개인에겐 부담이 커질 수 있습니다.

손승욱 기자입니다.

<기자>

가계부채는 올 1분기까지 1359조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 중입니다.

그런데 미국이 기준금리를 올리면 바로 우리 국내 시중 금리가 올라가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 때문에 가계의 원리금 상환 부담이 커질 수 있습니다.

가계가 원금과 이자를 갚는 부담이 늘면, 쓸 수 있는 여유자금이 줄어들어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는 소비에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습니다.

또 미국 기준금리 상단과 우리 기준금리가 같아짐에 따라 최근 주가를 끌어올렸던 외국인 투자자금이 일부 빠져나갈 가능성도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이번 금리 인상이 충분히 예상됐던 사안이고, 급격한 인상이 아닌 점진적 인상을 예고했다는 점에서 단기적으로 우리 경제에 미칠 충격은 제한적입니다.

정부와 한국은행은 오늘 오전 대책회의를 열고 금융시장 상황을 점검할 계획입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 지난 13일 : (미국 금리 인상을) 시장에서도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만 이런 상황에서 대내외 시장 여건을 좀 면밀히 점검하고, 필요시에는 대응계획에 따라서 시장안정화 조치를 강구하는 내용을 좀 준비를 해야 되겠습니다.]

금융위는 특히 외환시장 상황과 함께 주식시장이 시작된 뒤 외국자본이 어떻게 움직일지 집중 점검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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