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제부총리 "부동산 투기 좌시 않겠다…선별 규제"

<앵커>

김동연 경제부총리가 부동산 투기를 절대 좌시하지 않겠다며 과열된 부동산 시장에 대해 강력한 경고를 보냈습니다. 정부는 조만간 부동산 시장 과열을 막기 위한 대책을 발표할 계획입니다.

송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새 정부 들어 처음 열린 경제관계장관 간담회. 김동연 경제부총리는 부동산 과열 현상을 주시하고 있고 투기를 절대 좌시하지 않겠다며 강한 어조로 말했습니다.

[김동연/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과열현상을 보이고 있는 모든 지역에 대해서 위법 행위 적발 시에는 예외 없이 엄단하는 그런 원칙을 가지고.]

서울 강남 등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지역을 겨냥해 강력한 경고를 보낸 겁니다.

정부가 준비 중인 부동산 안정화 대책의 원칙도 제시했습니다.

과열 지역에 대해 선별적, 맞춤형으로 대응하고, 투기는 근절하지만 실수요자에게는 피해가 없도록 하겠단 내용입니다.

LTV·DTI 등 대출규제를 일괄적으로 강화하기보다는 고가주택과 다주택 보유자, 또 서울 강남 같은 지역에 대한 선별 규제에 나서겠다는 겁니다.

과열 현상을 보이는 지역에 대해 강력한 부동산 규제책인 투기과열지구 지정도 검토 중입니다.

[김동연/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투기과열지구 지정도 대책에 포함되나요?) 관계 부처 간에 지금 협의 중이니까 조만간에 대책이 나올 것입니다.]

경제 수장의 강력한 경고는 부동산 투기 심리 확산을 막기 위한 선제 대응으로 분석됩니다.

(영상취재 : 최남일, 영상편집 : 황지영, VJ : 유경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