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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북한은] 넥타이 매 주고 사진 찍고…소년단 대회 참석한 김정은

지난 6일 북한에서는 소년단 제8차 대회가 열렸습니다.

소년단은 만 7살에서 14살까지의 학생들이 의무적으로 가입하는 조직인데, 전국에서 선발된 소년단원들이 평양으로 모여 대회를 열었습니다.

김정은도 대회에 참석했습니다.

[조선중앙TV : 환영곡이 울리는 가운데 우리 당과 국가, 군대의 최고영도자이시며 온 나라 학생 소년들의 자애로운 어버이이신 경애하는 김정은 원수님께서 대회장 주석단에 나오셨습니다.]

소년단원이 김정은에게 소년단의 상징인 붉은 넥타이를 매 줍니다.

대회에서 논의하는 핵심은 김정은에게 어떻게 충성을 다할 것인가인데, 김정은도 연설을 통해 소년단원들의 충성을 독려했습니다.

[조선중앙TV : (김정은은) 소년단원들은 제국주의자들과 계급적 원수들을 미워하고, 언제나 혁명적 경각성을 높이며 원수들이 덤벼든다면 용감하게 싸울 마음의 준비를 철저히 갖추고 있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김정은은 대회가 끝난 뒤 소년단원들과 기념사진도 찍었습니다.

이동을 할 때는 어린아이들이 양팔을 잡게 해서 자애로운 어버이 느낌을 주려고 노력하는 모습입니다.

대회가 끝난 뒤 소년단원들의 공연도 있었는데요, 어린 나이부터 우상화 교육이 이뤄지고 있다는 것을 여실히 알 수 있는 노래들이 공연됐습니다.

[조선중앙TV : 원수님 말씀 가슴에 새긴 우린 우린 영민한 소년단원인 거야.]

김정은이 소년단 행사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은 아이들이 자라나서 충실한 지지세력이 되게 하려는 목적과 함께 아이들을 챙기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인민의 어버이라는 이미지를 만들 수 있다는 계산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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