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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라 14시간 조사 후 귀가…'안종범 수첩' 7권 추가 확보

<앵커>

최순실 씨 딸 정유라 씨가 검찰에 다시 나가서 새벽까지 조사를 받았습니다. 검찰은 또 안종범 전 수석의 수첩 7권을 추가로 확보했는데, 국정농단 사건 수사가 다시 확대될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

임찬종 기자입니다.

<기자>

정유라 씨는 14시간 30분 정도 조사를 받고 오늘(13일) 새벽 0시 45분쯤 서울중앙지검을 나섰습니다.

[정유라 : (아직도 어머니가 시키는대로 했다고 (이전과) 똑같이 진술했나요?) …….]

검찰은 지난 3일 구속영장이 기각될 때 적용한 청담고 허위 출석 혐의 등 외에도 외국환거래법 위반과 삼성의 승마 훈련 지원 등에 대해서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 씨는 대부분 잘 모르거나 어머니가 시키는 대로 했을 뿐이라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조만간 정 씨에 대한 구속영장 재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이에 앞서 검찰은 안종범 전 수석의 업무수첩 7권을 추가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추가 수첩에는 2015년 9월 13일로 표기된 날짜 밑에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시사항과 함께 이 모 씨의 이름과 독일 현지 휴대전화 번호가 적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씨는 KEB하나은행 독일법인장으로 근무할 때 최순실 씨의 현지생활을 도운 인물입니다.

최 씨는 수첩에 이 씨의 이름과 전화번호가 등장한 다음 날인 14일부터 KEB하나은행 계좌로 삼성의 돈을 입금받았습니다.

검찰은 이 같은 수첩 내용을 박 전 대통령이 뇌물 수수 과정에 직접 개입한 추가 정황으로 보고, 관련 조사를 마치는 대로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재판에 제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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