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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 단속 예고에 숨죽인 중개업소…청약은 막판 열기

<앵커>

이르면 오늘(13일) 정부의 부동산 합동 단속이 예고되고 있는데요, 현장에선 벌써부터 단속을 피하기 위해 아예 문을 닫는 업소들이 크게 늘었습니다. 반면 아파트나 오피스텔의 모델하우스에는 규제가 나오기 전에 사려는 사람들로 붐볐습니다.

이 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재건축이 추진중인 서울의 한 아파트 단지 상가.

정부의 부동산 합동 단속이 임박했다는 소식에 상가 안 부동산 중개업소 대부분이 문을 닫았습니다.

불이 켜진 곳도 자물쇠로 문을 걸어 잠근 채 모두 자리를 비웠습니다.

[A 부동산 중개업소 업주 : 오늘 (부동산 단속) 나올 가능성이 높아요. 그래서 지금 거의 다 불 끄고 있거든요. 공권력에 부딪혀봐야 좋은 게 뭐 있습니까.]

아파트 재건축 공사가 한창인 또 다른 상가의 중개업소들은 아예 가림막까지 쳤습니다.

[B 부동산 중개업소 업주 : 부동산 너희들 문 좀 닫고 열기를 식혀라, 그런 시그널(신호)인데… 문 열면 괘씸죄로, 그래 너 한번 당해봐라하고 적발 하고 그러잖아요.]

하지만 정부의 규제책이 나오기 전에 계약을 마치려는 청약 열기는 여전했습니다.

예비 청약자 수만 명이 몰린 서울의 한 아파트 모델하우스엔 청약 통장을 거래하는 브로커들이 길게 줄을 설 정도로 몰렸습니다.

[브로커 : 줄 서서 일대일로 (면담)해 가지고 메모 받느라고 (서 있어요.) 당첨되면 (청약)정보 드리려고요.]

경기도 하남의 한 오피스텔 분양 모델하우스에선 지난 나흘 동안에만 12만 건 가까운 청약 신청이 이뤄졌습니다.

서울 강남 4구와 부산 등 집값이 크게 오른 지역을 대상으로 정부는 이르면 오늘부터 분양권 불법 거래와 실거래가 허위신고 등을 집중 단속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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