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멋진 플레이·관중 추태'…진기한 장면 속출한 프로야구

<앵커>

지난주 프로야구에서는 1년에 한 번 볼까 말까 한 진기한 장면이 속출했습니다. 보고 또 보고 싶은 멋진 플레이도 있었고, 다시 보기 싫은 추태도 있었습니다.

유병민 기자입니다.

<기자>

'미꾸라지' 같은 주자들이 팬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삼성 1루수 러프가 높은 송구를 잡기 위해 점프한 사이에, 한화 송광민이 절묘한 슬라이딩으로 1루를 먼저 터치합니다.

롯데 나경민은 런다운에 걸리고도 필사적인 몸부림으로 태그를 피해 수비수들을 허탈하게 만들었습니다.

아무런 희망이 안 보이자 깨끗하게 포기한 주자도 있었습니다.

롯데 이대호가 공을 잡고 1루를 막아서자, 두산 양의지는 이대호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스스로 아웃돼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

SK 김성현이 친 땅볼 타구가 어디론가 사라집니다.

필사적으로 타구를 찾던 LG 투수 윤지웅이 공을 발견한 곳은 유니폼 소매 안.

조금만 늦게 찾았다면 기상천외한 내야안타가 될 뻔했습니다.

---

삼성 박해민은 공수에서 영화 같은 장면을 연출했습니다.

장기인 기습 번트로 내야 수비진을 살짝 넘어가는 절묘한 안타를 만든 데 이어, 두산 오재일의 장타성 타구를 담장을 타고 올라가 잡아내는 멋진 수비도 선보였습니다.

---

올라가면 안 될 곳에 올라간 팬은 눈살을 찌푸리게 했습니다.

파울볼을 잡기 위해 대전구장 3층 지붕 위로 올라간 이 취객은 업무 방해죄로 경찰에 넘겨졌습니다.

(영상편집 : 남 일)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