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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정전 원인 본격 조사…"피해 확인되면 모두 보상"

<앵커>

어제(11일) 서울과 경기 일부 지역에서 발생한 정전의 원인이 뭔지 한국전력이 오늘 본격적인 조사에 나섰습니다. 한전은 정전으로 피해를 본 곳은 현장을 확인한 뒤 모두 보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대형마트 의무 휴일이었던 어제, 대목을 기대했던 전통시장 상인들은 갑작스러운 정전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특히 생선과 육류 등 신선식품을 파는 상인들은 더욱 분주해졌습니다.

[시장 상인 : 어제 계속, 이렇게… 아마 생물을 취급하는 집들은 거의 같은 상황이었을 거예요. (정전) 시간이 조금만 더 오래됐다면 다 죽어서….]

[윤삼성/시장 상인 : (정전이) 5분, 10분만 되더라도 문제가 많이 발생합니다. 고기가 생명력을 잃기 때문에 이런 것은 재포장을 할 수가 없거든요.]

오늘까지 한국전력에 접수된 피해 신고 건수는 4백여 건.

다행히 20여 분 만에 전력공급이 재개돼 큰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한전은 정전으로 인한 피해가 확인될 경우 약관에 따라 모두 보상한다는 계획입니다.

정전 사고는 서울 서남권과 경기 일부 지역의 전력 공급을 담당하는 영서변전소 내 차단기가 고장 나면서 발생했습니다.

하지만 정확한 고장 원인은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한국전력 관계자 : (사고 난 차단기는) 15년 정도 사용한 것 같은데 그 정도면 아주 노후화됐다고 얘기하기 힘들고요. 30년까지 보고 쓰거든요.]

지난 2011년 12월에도 울산공단에서 변전소 이상으로 대규모 정전이 일어났는데 당시에는 노후 부품을 재사용한 것이 원인이었습니다.

한여름 전력수요 성수기를 앞두고 대규모 정전 사고가 발생하면서 한전은 주요 변전설비에 대한 긴급점검에 나섰습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 영상편집 : 이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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