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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미 "부동산 과열 심각하게 인식…LTV·DTI 강화 고려"

<앵커>

부동산 과열을 잡기 위한 정부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과열 지역만 골라 집중 규제하는 방안이 준비되는 가운데 한국은행도 돈줄을 죄는 방안을 조심스럽게 검토하고 있습니다.

송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재 부동산 시장의 가장 큰 관심거리는 주택담보인정비율, LTV와 총부채상환비율, DTI의 강화 여부, 그리고 서울 강남 등의 투기과열지구 지정 여부입니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 후보자는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회 답변서에서 현재의 부동산 과열 상황을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집값 상승 기대가 높은 서울 등 일부 지역에 국지적 과열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주택시장 동향과 지역별 여건 등을 고려해 LTV, DTI를 강화하는 방안 등을  금융당국과 협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시장 전체가 아니라 집값 상승지역에 국한한 맞춤형 규제가 나올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부동산 과열과 가계부채 급증의 한 원인으로 지목된 저금리 정책 기조의 변화를 시사했습니다.

"경제 상황이 더 뚜렷이 개선될 경우"라는 전제를 붙이기는 했지만, 돈줄을 죄는 긴축카드를 꺼내든 겁니다.

[조영무/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가계부채가 빠르게 늘어나는 가운데 일부 지역이기는 하지만 주택가격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는 것이 한은의 정책 공조에 대한 필요성을 높이는 압박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내일(13일) 김동연 경제부총리가 처음 주재하는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부동산 시장 동향과 대응방안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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