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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무·조대엽 후보자 '흠결' 사전 공개…野 "면죄부 없다"

<앵커>

앞으로의 청문회도 순탄치는 않아 보입니다. 어제(11일) 발표된 장관후보자 가운데 송영무 국방장관 후보자는 주민등록법 위반, 또 조대엽 노동부 장관 후보자는 음주운전 전력이 미리 공개됐습니다. 야당은 "흠결을 공개했다고 면죄부를 주는 건 아니"라며 철저한 검증을 예고했습니다.

이 소식은 정성진 기자입니다.

<기자>

송영무 국방장관 후보자는 지난 1989년 당시 군인공제회 아파트를 분양받기 위해 근무지인 경남 진해에서 대전으로 주소지를 옮겼습니다.

송 후보자는 "부친과 딸의 암 투병으로 고향에 아파트를 마련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투기성은 아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청와대도 위장 전입 배제 기준으로 제시한 2005년 7월 이전의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송 후보자는 이외에도 지난 2006년 계룡대 근무지원단의 납품 비리 책임론과 전역 이후 대형 법무법인과 방산업체에서 고액의 고문료를 받은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송 후보자는 납품 비리 책임론에는 "자신과는 상관없다.", 고문료 의혹에는 "국가를 위한 법률시스템을 만들기 위한 것이었으며, 방산업체에선 고문이 아닌 자문역을 했다"며 반박했습니다.

[송영무/국방장관 후보자 : (고액의 수임료라든지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나중에 청문회장에서 정확하게 말씀드릴게요.]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는 지난 2007년 재직 중인 고려대 근처에서 음주 운전한 사실이 공개됐는데, 당시 고려대 출교 사태와 관련해 학생들을 설득하는 과정에서 술을 마시고 운전했다며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고 잘못을 인정했습니다.

[정우택/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청와대에서 무슨 자랑이라도 하듯이 위장 전입과 음주운전 전력을 선제적으로 공개하는 것이 무슨 면죄부라도 주겠다는 것인지….]

이런 가운데, 조 후보자가 지난해 12월 학생들에게 고성과 반발을 하는 동영상도 공개돼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야당은 문재인 대통령이 자신의 공약을 지키지 못하는 데 대해 사과하고 인정하는 게 우선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재경·배문산, 영상편집 : 조무환, 영상출처 : 고려대학교 교육방송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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