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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프로축구 장쑤, 최용수 후임에 카펠로 선임

최용수 감독과 결별한 중국 프로축구 슈퍼리그 장쑤 쑤닝이 후임으로 이탈리아 출신의 명장 파비오 카펠로(71) 감독을 선임했습니다.

장쑤는 11일 밤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카펠로 감독과 계약했다고 밝혔습니다.

상세한 조건은 발표되지 않았지만 중국 신화통신은 카펠로 감독이 장쑤와 1년 6개월 계약을 맺었고, 연봉은 1천만 유로, 우리 돈으로 126억 원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어 카펠로 감독이 잔루카 잠브로타, 크리스티안 브로키를 코치진으로 데려갈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장쑤는 지난해 6월 K리그 클래식 FC서울을 이끌던 최용수 감독을 영입해 슈퍼리그에서 준우승하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따냈습니다.

하지만 올해 슈퍼리그 부진과 챔피언스리그 16강 탈락 등이 이어지자 지난 1일 최 감독의 사임을 발표했습니다.

'자진 사퇴' 발표 형식이었지만 사실상 경질됐다는 게 중론이었습니다.

장쑤는 슈퍼리그에서 16개 팀 가운데 14위에 머물러 있습니다.

카펠로 감독은 이탈리아의 AC 밀란과 AS로마, 유벤투스, 그리고 스페인의 레알 마드리드 등 빅 클럽을 지휘했습니다.

1994년 AC 밀란의 챔피언스리그 우승, 2007년 레알 마드리드의 프리메라리가 우승을 이끄는 등 성과를 냈습니다.

2008∼2012년 잉글랜드, 2012∼2015년엔 러시아 국가대표 감독도 지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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